셀트리온, 2분기 잠정 영업익 4300억원…전년比 77% 증가

셀트리온, 2분기 잠정 영업익 4300억원…전년比 77% 증가

잠정 매출 1조3000억원…전년比 35% 증가
고수익 신제품 비중 확대

기사승인 2026-07-03 10:17:41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7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에서 약 33%로 상승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함께 나타난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산업 특성상 주요 국가의 입찰 물량 공급과 연말 재고 확보 수요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하반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별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등 신규 제품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처방 실적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스테키마도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앱토즈마’(토실리주맙)와 데노수맙 성분의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역시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에선 퍼스트무버인 ‘옴리클로’(오말리주맙)가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베그젤마’(리툭시맙)는 후발주자임에도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앱토즈마와 유플라이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구간에 진입해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끌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성도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합병 이후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해소된 데다 고원가 재고 소진,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향상 등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실적 성장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55’는 국내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피하주사(SC) 제형인 ‘허쥬마SC’(트라스투주맙)도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허가를 추진 중이다.

신약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CT-P70’과 ‘CT-P7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총 20개의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강화도 병행한다. 국내에선 기존 약 25만ℓ 규모의 생산시설에 더해 총 18만ℓ 규모의 4·5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5000ℓ 규모의 증설을 결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