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바이오는 푸싱제약과 2750만달러(약 425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푸싱제약은 아리바이오에 750만달러(약 115억원) 규모의 1차 투자를 우선 집행한다. 이후 2000만달러(약 310억원) 규모의 2차 지분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지난 5월 체결한 약 7조원 규모의 AR1001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글로벌 제약사가 대규모 판권 계약 체결 이후 단기간에 전략적 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투자가 완료되면 푸싱제약은 소룩스와 삼진제약에 이어 아리바이오의 3대 주주에 오른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아리바이오의 중장기 성장을 함께 추진하는 핵심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아리바이오가 13개국 230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완료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AR1001은 세계 최초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질환조절치료제(DMT)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을 마치면서 상업화를 위한 마지막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아리바이오는 푸싱제약의 직접 투자가 AR1001의 임상적 가치와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은 물론, 회사의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신약 개발부터 허가, 생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원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 AR1001을 시작으로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과 면역항암제, 백신 플랫폼 등 혁신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지분 투자는 푸싱제약이 AR1001의 기술력뿐 아니라 아리바이오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글로벌 상업화를 함께 추진하고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