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문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문화비평가이자 경제학자인 기 소르망이 16일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 “자유시장의 종말을 말하는 것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소르망은 이날 오전 tbs 교통방송 영어라디오 프로그램인 ‘디스 모닝(This morning)’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경제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며 현재의 위기는 새로운 게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세계화의 종말, 자유 시장의 종말을 말하지만 이는 부풀려진 것”이라며 “중요한 건 우리가 경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르망은 또 최근 입법과정에서 불거진 여야 충돌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초기 단계에 있어서 나타난 현상일 뿐이지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혹은 국회주변에서 발생한 폭력의 수준은 억제돼 있었다”며 “이는 연극적인 방식의 행위일 뿐이지 민주주의가 공격받은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소르망은 이밖에 한국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제품의 브랜드 가치 제고, 유연화와 개방화를 통한 고등 교육의 경쟁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소르망은 지난해부터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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