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삼진아웃…캠퍼스 스테이…의원들 경제위기 극복 아이디어 만발

은행장 삼진아웃…캠퍼스 스테이…의원들 경제위기 극복 아이디어 만발

기사승인 2009-02-17 20:11:01
"
[쿠키 정치] 여야 의원들은 17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신만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경제 위기 극복방안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시중의 돈가뭄 해소를 위해 은행장 삼진아웃제 도입을 제안했다. 유동성 공급 자금이 회사채 매입이나 은행 대출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한 번 걸리면 은행장에게 ‘주의’, 두 번째는 ‘경고’, 세 번째엔 ‘문책’하는 식의 양해각서(MOU)를 금융감독원장과 은행들이 체결하자는 아이디어다. 정부가 은행에 아무리 유동성을 공급해도 자금경색이 풀리지 않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자는 취지다.

같은 당 김광림 의원은 지방사립대학이 조교 인원을 늘릴 경우 급여의 50%를 일정기간 지원하는 ‘캠퍼스 스테이’ 사업을 확대하자고 제시했다.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은 정부 청사 앞에 ‘희망의 일자리 전광판’을 세우자고 했다.

김대중 정부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강봉균 의원은 기업 구조조정을 채권단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치적 압력을 차단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부나 금융감독 당국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같은 당 김영록 의원은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식량자급률 대책위를 구성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자유선진당 김용구 의원은 어음제도 폐지와 함께 실업계 고교 졸업생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사회복무로 인정하고 일정기간 근무 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하는 중소기업사회복무제 도입을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인조이 재팬 살린 한·일 사이버 우정
▶“한나라당은 김연아 이름 쓰지마” 김연아 팬들 뿔났다
▶F4 김범, 남자들이 가장 닮고 싶은 코미남
▶금융위기에 러 여성, 성매매·허드렛일 전선으로
▶“미네르바 K씨는 가짜” 동아일보 공식 사과… 의도적 오보 가능성도

김영석 기자
nyt@kmib.co.kr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