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 미국 학생들의 학교 수업시간이 한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며 21세기에 대비한 수업확충 모델로 한국을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교육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매년 한국 아이들보다 학교에서 한달 정도를 덜 보낸다”면서 “한국 아이들이 그렇게 한다면 미국에서 우리들이 그렇게 하지 못할 법이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으로의 조기 유학열풍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볼 때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환경의 개혁도 중요하지만 교육시간의 개혁도 중요하다고 말한 뒤 “현행 미국의 학교일정은 미국의 경쟁력에 불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21세기 경제를 준비하는 데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아니 던컨 교육장관은 같은날 CNN 인터뷰에서 미국 공립학교를 1년중 11개월까지 열어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효과적인 교육향상 방안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등을 꼽았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초등학교에서 실험해 성공했던 ‘티칭 포 아메리카’ 프로그램의 확대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울러 성과급 제도를 확대해 미국에서 박봉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처우도 개선해 공교육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내년까지 대학생 졸업 비율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리겠다면서 교육정책의 목표를 세계 경쟁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노동력과 직결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은 진보를 가로막고 우리 교육의 후퇴를 영속화해 온 낡은 논쟁에 사로잡혀 있다”며 “우리당의 많은 지지자도 우수한 교사들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것을 반대해왔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이동훈 특파원
dhlee@kmib.co.kr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교육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연설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매년 한국 아이들보다 학교에서 한달 정도를 덜 보낸다”면서 “한국 아이들이 그렇게 한다면 미국에서 우리들이 그렇게 하지 못할 법이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으로의 조기 유학열풍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볼 때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환경의 개혁도 중요하지만 교육시간의 개혁도 중요하다고 말한 뒤 “현행 미국의 학교일정은 미국의 경쟁력에 불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으며 21세기 경제를 준비하는 데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아니 던컨 교육장관은 같은날 CNN 인터뷰에서 미국 공립학교를 1년중 11개월까지 열어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효과적인 교육향상 방안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등을 꼽았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초등학교에서 실험해 성공했던 ‘티칭 포 아메리카’ 프로그램의 확대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울러 성과급 제도를 확대해 미국에서 박봉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처우도 개선해 공교육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내년까지 대학생 졸업 비율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리겠다면서 교육정책의 목표를 세계 경쟁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노동력과 직결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은 진보를 가로막고 우리 교육의 후퇴를 영속화해 온 낡은 논쟁에 사로잡혀 있다”며 “우리당의 많은 지지자도 우수한 교사들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것을 반대해왔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이동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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