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은 12일 의원 세비로 인턴 직원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일자리 지키기·만들기·나누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순자 최고위원·사진)는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각 국회의원실에 1명씩 청년 일자리를 창출키로 하는 방안 등 다양한 고용 창출 대책을 내놨다. 박 최고위원은 “일자리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핵심 사안”이라며 “한나라당 소속의원 171명이 세비를 재원으로 각각 인턴을 한명씩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달중 의원총회를 거쳐 세비 갹출을 당론으로 확정한 뒤 4월부터 인턴 직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일자리 특위는 이외에도 전국 국가산업단지 내의 구인 기업들과 청년·여성·중장년층을 연결하는 인력가교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 현재 전국 5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여성 새로 일하기 지원본부’를 36개 국가산업단지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취약계층 취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 외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을 확대하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인력도 늘려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됐던 해외 건설현장에서 3년 이상 근무하는 청년에게 병역특례를 주는 문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박 최고위원은 “해외건설 근로자들의 병역면제를 통해 실질적인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정부와 당이 확실하게 추진해서 5,000여개 새로운 해외건설 근로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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