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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9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됐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천 회장을 소환에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2003년 9월 세중게임박스에 투자한 25억원 중 천 회장이 반환해야할 6억2300만원을 손비처리해 채무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한 것이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의 대가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김형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천 회장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천 회장이 박 전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 등에게 청탁한 사실은 소명됐으나 대가로 투자금을 돌려받지 않았다는 점은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었다. 검찰은 7일에도 천 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2007년 4월 경남 밀양시 영어도시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뒤 뉴욕의 한 한인식당에서 박 전 회장측으로부터 수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지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도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박 전 회장에게 행정 편의를 봐주는 등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 지사측은 "뉴욕의 한인식당에 갔을 때 밀실이 아닌 홀에서 식사했고, 금품을 받지도 않았다"며 "정산CC 개발과 관련한 행정절차는 전임 도지사 시절 이미 끝나 로비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뭔데 그래◀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진출권 4.5장, 적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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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9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됐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천 회장을 소환에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2003년 9월 세중게임박스에 투자한 25억원 중 천 회장이 반환해야할 6억2300만원을 손비처리해 채무를 면제해달라고 요구한 것이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의 대가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김형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천 회장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천 회장이 박 전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 등에게 청탁한 사실은 소명됐으나 대가로 투자금을 돌려받지 않았다는 점은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었다. 검찰은 7일에도 천 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2007년 4월 경남 밀양시 영어도시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뒤 뉴욕의 한 한인식당에서 박 전 회장측으로부터 수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지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도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박 전 회장에게 행정 편의를 봐주는 등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 지사측은 "뉴욕의 한인식당에 갔을 때 밀실이 아닌 홀에서 식사했고, 금품을 받지도 않았다"며 "정산CC 개발과 관련한 행정절차는 전임 도지사 시절 이미 끝나 로비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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