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아! 성시백’ 또 불운…쇼트트랙 1000m 결승B서 실격

[동계올림픽] ‘아! 성시백’ 또 불운…쇼트트랙 1000m 결승B서 실격

기사승인 2010-02-21 14:43:00
[쿠키 스포츠] 성시백(23·용인시청)에게 또 불운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결승진출 좌절에 이어 순위결정전 실격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성시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 2조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샤를 아믈랭(캐나다)에게 밀려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메달은 물거품 됐으나 부문별 순위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투혼은 계속됐다. 성시백은 한지아량(중국)과 단 둘이 트랙에 오른 결승B(6~7위 결정전)에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한 번의 충돌을 일으킨 당사자로 판정받으며 실격당해 7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에서 겪은 두 번째 불운이다. 성시백은 지난 14일 남자 1500m에서 뒤따르던 이호석(24·고양시청)과 부딪혀 넘어져 메달을 놓쳤다. 은메달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순간 넘어져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성시백은 동료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을 두 번이나 무대 뒤편에서 바라봤다. 이제 그에게 남은 기회는 27일 메달을 결정짓는 남자 500m와 5000m 계주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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