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를 앞두고 격전지 인근도시에서 폭발음과 진동이 감지돼 현지 경찰당국이 경계를 강화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의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앞두고 남서쪽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웨스트란드에서 폭발에 따른 굉음과 진동이 감지됐다.
이는 한 기업체의 신제품 시험 폭발로 밝혀졌으나 현지 경찰당국이 경기장 경계를 강화하며 한바탕 소란을 빚었다. 차량검색은 경기장 수 백 미터 앞에서부터 실시됐고 2000여 명(추산)의 경찰병력이 경기장 주변을 둘렀다. 장갑차 등 중장비도 배치됐다.
그동안 출입이 자유로운 편이었던 미디어센터 출입구에도 각각 10여 명의 병력이 세워져 전 세계에서 몰려온 기자와 방송 관계자들을 일일이 검색했다. 출입문 6개 중 4개를 봉쇄했다.
FIFA 관계자는 “폭발장소가 멀리 떨어져있어 사커시티 스타디움의 안전에는 이상 없다.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도 약속된 시간에 열린다”고 밝혔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