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한우 저렴하게 드세요”

“최고급 한우 저렴하게 드세요”

기사승인 2012-09-14 14:18:01
한비프, 1+등급 무항생제 숙성 한우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 개시

[쿠키 건강] 한비프(대표 이준하 www.hanbeef.com)가 최상급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매주 토요일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비프는 깨끗하고 좋은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지만 한우는 가격이 높고, 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등으로 불안심리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제공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회사다.

이준하 한비프 대표는 올 초 한우 파동을 보며 “소비자 가격은 비싼데, 왜 농가에서는 충분한 소득을 얻을 수 없을까? 산지에서의 한우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지는데, 왜 소비자 가격은 큰 변화가 없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이후 현재 한우의 유통 구조가 7~8 단계로 길고, 이에 따른 유통 마진의 비중이 높다는 판단 하에 소비자에겐 합리적인 가격을,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한비프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많은 주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먹거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깨끗함에 대한 신뢰’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리고 우수한 농가를 선별해 직거래 형태의 유통 구조를 확보한다면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가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확신, 전국의 도축장, 가공장, 농가 등 100여 곳을 다니며 좋고 깨끗한 한우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한비프는 이러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선별된 공급처를 확보했고 현재 1+이상 등급의 한우, 순환농법으로 키운 무항생제 한우만을 취급한다.

깨끗하고 좋은 한우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을 선별한 후에는 가공, 포장, 배송 방법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육질을 좋게 하기 위해 1주일 이상의 별도 숙성기간을 거쳐 주문량만큼씩만 가공한다. 일반적으로는 도축일자로부터 빠른 시일 내에 공급되는 신선육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일정기간의 숙성을 거친 숙성육이 더 맛이 좋기 때문이다.

포장은 항상 냉장 보관해 최상의 상태로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번에 먹기 알맞은 200g 단위로 소포장한다. 또 고객의 집까지 직접 배송하는 것은 냉장 상태를 유지함과 동시에 고객과 직접 만나 온라인 구매에서 고객들이 느끼는 품질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 주기 위함이다.

품질에서는 백화점 이상을 고집하지만 가격은 마트 등의 판매처와 같거나 낮은 수준이다. 또한, 고객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대되면 가격을 더 낮출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농가로부터 소를 직접 구매하면 비선호부위가 재고로 남게 돼 개별 농가가 아닌 조합으로부터 구매하고 있지만, 고객의 모수가 늘어 비선호 부위까지 일괄 판매가 가능하다면 농가와의 직거래 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고객과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신뢰감을 심어준 것이 주부들 사이의 입소문으로 확산되어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신문 구독과 같이 매월/매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기 구매 시스템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등심/안심/채끝(구이), 설도(불고기), 양지(국거리), 우둔(장조림)및 다짐육 등 7개 부위를 200g씩 진공 포장된 팩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4팩(800g) 이상을 주문하면 해당 주 토요일 오전에 배송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등심 2만250원, 안심/채끝 1만8250원, 설도/양지/우둔/다짐육은 8250원이며, 부위와 양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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