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자판기 위생상태 불량건수 ‘급증’

[국감] 자판기 위생상태 불량건수 ‘급증’

기사승인 2012-10-05 11:58:01
[쿠키 건강] 복지부의 자판기(식품자동판매기) 영업자에 대한 보수교육 중단으로 자판기 위생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민주통합당) 의원이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지자체의 자판기 위생점검 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자판기 내부 청소불량과 위생상태 자가점검표 등 표시사항을 미기재한 ‘준수사항’위반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자판기 신고업소가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2009년 89건에서 2010년 850건으로 전년대비 855%증가했고, 2011년 역시 전년대비 32.3% 증가한 1124건이 ‘준수사항’ 위반으로 적발됐다.

강원도의 경우에는 2009년 48건에서 2010년 105건을 지적받아 ‘준수사항’ 위반건수가 118%증가했고, 전라북도는 2009년 ‘준수사항’ 위반 0건에서 2010년 99건으로 급격히 위반건수가 늘었다.

준수사항 위반과 같은 지적사항은 자판기 영업자분들께서 보수교육을 받을 때 가장 중점적으로 교육을 받는 내용이다. 그런데 복지부가 2009년 8월 시행령개정을 통해 보수교육을 중단시키자, 2010년부터 보수교육부재에 대한 폐해가 바로 드러났다.

양승조 의원은 “복지부가 시행령을 개정하여 보수교육이 사라지자, ‘준수교육’ 위반 및 행정지도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자판기 위생실태를 대변해주고 있는 수치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