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허리만 아파도~’ 응급헬기가 콜택시?

[2012 국감] ‘허리만 아파도~’ 응급헬기가 콜택시?

기사승인 2012-10-08 12:19:02
[쿠키 건강] 손가락인대손상, 허리아파도 응급헬기를 출동시켜 응급헬기가 콜택시냐는 지적이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응급환자 이송 전용헬기가 손가락부상, 허리통증 등 상대적으로 경미한 응급상황에 출동한 비율이 33%로 세 번 출동 중 한 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전용헬기(이하:닥터헬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인천광역시와 전라남도에서 운영되고 있고 2012년 예산은 90억원이다. 350건의 출동건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출동은 314건이었고 36건은 중단, 175건은 기각됐다.

김현숙 의원은 “특정부위의 통증 같은 경우 현장에서 의료진이 판단할 문제지만 손가락인대손상이나 어깨나 허리통증에도 응급헬기를 이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뒤 “경미한 상황에 응급헬기가 출동 중일 때 경각을 다루는 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보건복지부는 닥터헬기 출동시의 응급상황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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