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성형수술에 의한 각종 부작용이 늘어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한 ‘미용성형수술 안전 가이드라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 및 평가가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지난 18일 미용성형수술 안전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미용성형수술 안전 가이드라인 활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우섭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은 “프로포폴 마취제에 의한 사고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용성형수술 안전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초판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은 개발된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실효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과 평가 등이 함께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구흥모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팀장은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라인이 미용성형수술 관련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연 누가 활용할 것인가가 문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성형외과 학회 관련 단체에서 성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각 의료기관에 대해 가이드라인 관련 평가 또는 인증절차를 진행해야할 것이다”고 제시했다.
김동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실제로 몇 군데 의원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비용으로 이어지는 부분들이 많기에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얼마만큼 의원들이 가이드라인을 따라줄 것인가가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현 팀장은 “가이드라인을 따를 경우 인센티브 제도가 있어야 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제제를 가하는 방법 등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된 교육이나 설명회를 다양하게 진행해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대표는 “포괄적인 가이드는 활용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성형수술의 특성상 특별한 상황들을 관리하고 확립하는 기술, 능력, 노력이 가이드라인에 명시돼야 한다”면서 “또한 각 시설마다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가이드라인 관련 제작, 비치, 관리,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외에도 가이드라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보완점이 제시됐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이번 가이드라인 중에서 환자들의 이해를 고려한 동의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의료인이 보는 가이드라인보다는 환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초점을 맞춰서 보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성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총무이사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환자 안전 담당자를 두어야 한다. 예로 마취의 경우,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을 임명해서 환자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책임지는 제도를 둬야 한다. 그러면 이번 가이드라인이 단순히 안전 숙지 차원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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