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권성덕, 소화기 수술 후 회복 더뎌 하차… 한명구 합류

‘햄릿’ 권성덕, 소화기 수술 후 회복 더뎌 하차… 한명구 합류

기사승인 2016-06-20 10:23:59 업데이트 2016-06-20 10:24:06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의 최고령 출연자인 배우 권성덕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다. 권성덕의 자리는 21회 이해랑 연극상 수상자인 배우 한명구가 대신한다.  

'햄릿'측은 "권성덕이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초반 리딩 연습에 참여하였으나, 연습 초반 진행되었던 소화기 수술 후 회복이 예상보다 원활치 못해 건강의 회복이 최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성덕의 빈 자리를 채우는 배우 한명구는 현재 연극 ‘레드’에 마크 로스코역으로 출연 중이며, ‘고도를 기다리며’‘챙’등 대표작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다. ‘햄릿’ 기획단계에서 출연 배우로 마지막까지 거론되었으나, 연극 ‘레드’ 연습과 맞물려 최종적으로 제외됐다.

연극 ‘햄릿’에 합류하게 된 그는 “지금까지 ‘햄릿’에 몇 번 출연할 뻔 했지만 결과적으론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이해랑 선생님을 추모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제가 필요하다면 그게 무슨 역이든 해야 한다 생각했다. 늦게 합류했지만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잘 스며들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햄릿’의 총괄 프로듀서 박명성은 “한명구 배우는 중간에 합류했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습 참여 후 불가 2-3일 내에 대사와 동선을 거의 습득해낼 만큼 노련하고 집중력이 대단한 배우다. 한명구 배우의 합류는 ‘햄릿’ 연습장에 큰 활기와 에너지를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햄릿’은 다음달 12일 서울 장충단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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