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억만장자의 두얼굴’편에서는 빌게이츠와 워런버핏이 롤 모델로 삼은 ‘찰스 피니’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경제공황이던 시절 미국 뉴저지에서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허름한 집에서 태어난 ‘척 피니’(‘찰스피니’의 애칭)는 면세점 사업 등으로 승승장구 하며 40대에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다.
하지만 그는 돈을 아끼기로 유명한 구두쇠로, 직원들에게 이면지를 쓰게 하고 밥값을 내지 않기 위해 자리를 일찍 뜨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척 피니의 회사가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숨겨 져 있던 비밀회계 장부가 발각됐다. 비밀 회계장부에는 척 피니가 뉴욕컨설팅회사라는 이름으로 15년간 수억달러를 지출한 내역 등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는 15년간 2900회에 걸쳐 40억 달러 당시 4조 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해왔다. 1982년 비밀리에 아틀랜틱 기부재단을 설립해 미국, 베트남, 필리핀, 쿠바 등 많은 나라의 의료·교육분야를 지원했다.
특히 영국령 버뮤다 섬에 기부재단의 본사를 세우고, 자신의 기부사실을 알릴 경우 기부를 끊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중반부터 매일 100만달러씩(한화 약 11억원씩)을 기부했고, 2017년까지 자산의 99%인 66억달러를 기부했다.
그러면서 정작 자기 소유의 아파트도 차도 없이 지하철을 타고, 임대아파트에서 살면서 15달러의 시계와, 비행기도 이코노미석만 고집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