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잔여지분, 조속히 매각 할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 “우리은행 잔여지분, 조속히 매각 할 것”

기사승인 2019-01-14 10:46:57 업데이트 2019-01-14 10:47:02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조속한 시일내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지분(18.4%)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는 국회 정무위원장 및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주주 및 고객 대표, 우리금융그룹 경영진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예보는 그동안 우리은행에 공적자금 12조8000억원을 투입하고 현재까지 11조원 정도를 회수했다. 남은 공적자금 1조8000억원은 잔여지분을 매각을 통해 회수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잔여지분 매각 전까지는 현재와 같이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기조를 적극적으로 보장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완전’ 민영화된 금융회사로서 우리금융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이날 새로 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반듯한 금융지주사로 키워달라”며 “우리금융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의 바람직한 모습(象)을 제시하는 ‘본보기’(典範)가 되길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내 금융산업이 더 크게 발전하는 데 ‘촉매’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새로 출범하는 우리금융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발하고, 산업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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