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향후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가 20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1월 CLI는 99.19로 전월(99.22)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CLI는 2017년 3월(101.10)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20개월 연속 하락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20개월) 이후 처음이다.
CL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6~9개월 후 경기 상승,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하락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국내 CLI는 지난해 5월부터 100 이하로 하락해 7개월째 경기 하강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편 OECD 평균 CLI도 11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OECD 평균 CLI는 99.3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인접 국가인 일본과 중국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CLI가 반등하기 시작해 회복세로 전환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