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는 21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달 30일 계획된 2차 총파업 철회를 확정했다.
노조의 총파업 철회는 사측과 잠정합의안 도출에 따라 결정됐다. 노사는 지난 18일 핵심쟁점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임단협 잠정 합의서 초안’을 마련했다.
임단협 타결을 앞두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1월 30일~2월 1일의 2차 파업 계획의 철회를 지시했다. 이에 노조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파업 철회를 확정한 것.
다만 마지막 변수로 핵심쟁점 이었던 페이밴드가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18일 합의안에 ‘페이밴드 유보’ 결정이 포함됐으나, 사측이 합의안 서명 직전에 입장을 바꿨다는 것.
노조 관계자는 “페이밴드 적용 유보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다른 안건들에 대해 노측이 대폭 양보했으나 허인 행장이 서명 직전에 말을 뒤집었다”면서 “페이밴드 유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