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은행 결제망 오픈…금융산업 게임 체인저 될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 “은행 결제망 오픈…금융산업 게임 체인저 될 것”

기사승인 2019-02-25 09:35:00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을 모든 결제사업자 뿐 아니라 은행 상호간으로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16층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융인프라를 (핀테크 기업들에게)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픈 API, 클라우드와 같은 개방적인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막힘없이 흐르고,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혁신적인 기업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글로벌 유니콘, 데카콘이 나오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핀테크 기업은 금융권의 파이를 나누는 대상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줄 우리 금융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공동 결제시스템을 전면 개방하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소형 핀테크 결제사업자에게만 부분적으로 개방하던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을 모든 결제사업자 뿐 아니라 은행 상호간으로도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용료도 글로벌 수준을 감안해 기존의 1/10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대승적 합의를 이루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방안은 금융결제, 나아가 핀테크 산업 전반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종구 위원장은 “정부도 진입요건을 완화하고, 가벼운 인허가(Small License) 제도를 만드는 등 핀테크 기업이 금융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크게 열어 주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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