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도입된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가입자가 출시 6개월만에 12만명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와 국방부는 26일 장병내일준비적금 출시 후 약 6개월간 약 12만 4000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사들의 급여 인상에 따라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현역병·상근예비역·(해양)의무경찰·의무소방대원·사회복무요원 등으로 복무기간 동안 은행별 20만원, 병사 개인별 4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특징은 5% 이상(1월 기준)의 고금리가 적용되고, 소득세 14%와 농특세 1.4%가 비과세 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1%p의 재정지원도 추진되고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출시 직후 기존 복무 장병들의 가입이 늘어나면서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월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 3만명에 달해 최고점을 형성한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어 현재 월 1만5000명~2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적금의 1인당 평균 가입계좌 수는 약 1.33개, 평균 가입금액은 약 25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당초 정부가 약속한 1%p의 재정지원은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올해 17억원의 예산이 편성되었으나 재정지원 근거를 담고 있는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중인 영향이다.
금융위와 국방부 등 관계당국은 병역법 개정안 통과 전까지 적금의 만기가 도래할 경우 재정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법 개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