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의 따뜻한 안식처"…16일 원주보훈요양원 개원식

"보훈가족의 따뜻한 안식처"…16일 원주보훈요양원 개원식

기사승인 2020-12-16 17:44:26
▲16일 강원 원주 혁신도시에서 개최된 원주보훈요양원 개원식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 일곱 번째부터 원창묵 원주시장, 김영수 전몰군경유족회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강영석 4.19혁명공로자회장, 유석연 원주시의회 의장, 송기헌 원주시 국회의원.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보훈요양원 개원식이 16일 강원 원주 혁신도시에서 개최됐다.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요양시설인 원주보훈요양원은 강원권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전국 7번째로 개원되는 것이다. 

개원식엔 박삼득 보훈처장,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만 참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건립된 원주보훈요양원은 복권기금 366억 원을 지원받아 대지 9785㎡(연면적 1만515㎡)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시설로는 장기요양 200명, 주간보호센터 25명이 입소 가능하며 1인실 8개와 2인실 16개를 설치해 개인뿐만 아니라 부부 동반 입소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4인실도 폭넓은 간격을 유지해 개인의 독립성과 간염병 위험을 대비했다.

특히 치매 환자의 자율성 존중을 위한 충분한 배회 동선을 확보했고 한국적 전통미를 고려한 실내장식으로 새로운 환경에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거실 주방을 설치해 소외감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다. 아울러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심리안정치료실, 각종 재활치료실 등은 생활공간 개념을 고려해 설계했다.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이 16일 강원 원주보훈요양원 개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보훈요양원 입소대상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의해 등급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으로, 신청을 통해 입소여부가 결정된다.

이용료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80%를 지원하고 입소자 본인이 20%를 부담한다. 아울러 생활 정도에 따라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 중 장애(상이)를 입은 노인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의 80%를, 그 외 국가유공자의 유족 및 참전유공자에 대해선 본인부담금의 40~60%를 감면 지원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훈요양원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따뜻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돌봄과 섬김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16일 개원한 강원 원주보훈요양원 내부 시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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