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하림 합류…PBA, 출범 후 최초 10개 구단 체제

‘종합식품기업’ 하림 합류…PBA, 출범 후 최초 10개 구단 체제

하림지주, 팀리그 구단 창단 신청서 제출
김준태-김영원-프엉린-김상아 등 우선지명
PBA 팀리그, 출범 후 최초 10구단 체제
14일 프레스센터서 ‘25-26시즌 드래프트’

기사승인 2025-05-13 15:05:01
프로당구협회-하림 로고. PBA 제공

‘종합식품기업’ 하림지주(이하 하림)가 PBA 프로당구에 새롭게 합류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13일 하림이 2025-26시즌부터 PBA 팀리그 열 번째팀을 창단하고, 개인투어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협회에 팀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하림은 신규 팀을 창단해 7월 개막 예정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부터 팀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2025-26시즌부터 PBA-LPBA 1개 투어 메인 스폰서를 맡을 예정이다.

하림이 열 번째 구단으로 합류함에 따라 PBA는 지난 2019년 PBA투어 출범 이후 7년 만에, 2020년 팀리그 출범 후 6시즌 만에 10개 구단 체제를 갖추게 되면서 안정적인 투어와 팀리그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림은 국내 식품산업의 대표주자다. 1978년 전라북도 익산군에서 출발해 축산, 사료, 해운, 유통, 식품 제조업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 식품 그룹으로 성장했다. 재계 순위 27위로 자산규모가 17조원에 달하는 우량 기업 집단이다. 이밖에 ESG 경영체계, 동물복지, 사회공헌사업 등 다방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하림은 창단팀 우선지명 원칙에 따라 프로당구를 노크한 김준태(30·국내 남자 아마추어 랭킹 4위)와 박정현(21·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2위)을 비롯해 ‘당구천재’ 김영원(17), ‘LPBA 챔프’ 김상아(37)를 품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쩐득민(43)과 응우옌프엉린(31)을 지명하면서 ‘베트남 듀오’를 완성했다. 총 6명의 선수를 우선지명한 하림은 드래프트에서 추가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팀리그 드래프트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드래프트 종료 후에는 김준태와 박정현, 김영원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2025-2026시즌부터 PBA에 합류하는 하림지주가 6명의 선수를 우선지명했다. 왼쪽부터 김준태, 김영원, 쩐득민, 응우옌프엉린, 김상아, 박정현. PBA 제공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