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해병대는 20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에서 국방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무기체계 기술 발전과 미래 R&D 과제 공동 기획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남균 KERI 원장,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KERI는 해병대가 수행하는 상륙 작전 및 감시·정찰 임무와 관련해 △해무 및 연기 등 환경에서 구조물을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각 강화 영상처리 기술’ △낙뢰 및 EMP(전자기파) 공격 대응을 위한 방호 기술을 해병대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대드론 지향성 무기 △차세대 전투차량용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기술 △질화갈륨 기반 고출력 능동배열 빔 방사 기술 등 KERI의 첨단 전기기술도 해병대와 공유할 예정이다.
김남균 KERI 원장은 "전기화가 가속화되는 국방 분야에서 해병대 전력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 CEO 북토크, 조용민 대표 초청 ‘언바운드 전략’ 강연으로 첫 포문
창원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조대익)는 20일 2025년 제1회 ‘경남 CEO 북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공장장협의회(회장 이경훈)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박병규)가 후원했다.
‘경남 CEO 북토크’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CEO 맞춤형 인문·경영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산업계 리더들이 지식과 소양을 함께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첫 강연은 전 구글코리아 매니저이자 전략 컨설턴트 출신의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가 맡았다. 조 대표는 자신의 저서 언바운드 전략을 바탕으로 고정관념을 허무는 비즈니스 성장법을 제시하며 실리콘밸리와 국내 기업 사례를 통해 유연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북토크는 연중 4회 시리즈로 진행되며 다음 강연은 6월 17일 민경중 코아스 대표의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혁신과 선택의 전략’이다. 이어 △9월 16일 홍종호 서울대 교수의 ‘기후 위기 시대 지속 가능한 경제와 에너지 전략’ △11월 18일 이세환 군사 전문 기자의 ‘방산 섹터의 성장 가능성과 포트폴리오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예정돼 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양산 유망 창업기업 모집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노충식)가 ‘2025년 G-Space 창업투자펀드 연계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양산시가 출자한 ‘차세대 지역뉴딜 및 바이오투자조합’의 운용사인 경남벤처투자와 협력해 추진되며 양산 지역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투자 유치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6월 13일 오후 5시까지며 경남창업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5개 기업을 선정하며 6월 중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창업 7년 이내 기업으로 지역뉴딜 및 바이오 분야에 속하고 본사, 지점, 공장 또는 연구소 중 하나 이상이 양산시에 있거나, 협약 체결 후 3개월 이내에 양산시로 사업자등록 이전이 가능한 기업이다.
◆한국무역협회, ‘EU CBAM 대응 설명회’ 개최…지역 수출기업 대응 전략 모색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는 20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경남/부산 EU CBAM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6년 본격 도입됨에 따라 경남·부산 지역 수출기업들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CBAM 개요 및 현황(신서린 수석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CBAM 대응 기업 사례(심규한 위원, 한국품질재단) △정부 지원사업 안내(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등 3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EU CBAM 중소·중견기업 대응 매뉴얼’이 배포됐으며 컨설팅 및 정부 지원사업에 대한 질의응답도 활발히 이뤄졌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주동필 본부장은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지역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무역협회가 지속적으로 CBAM 대응을 위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