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이달 중 ‘점주 상생위원회’ 만든다…백종원 사재출연 검토

더본코리아, 이달 중 ‘점주 상생위원회’ 만든다…백종원 사재출연 검토

기사승인 2025-05-21 08:25:32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 중 상생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상생위원회 운영을 개인 재산도 일부 출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 회사와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최근 브랜드간담회를 열고 점주를 만나왔다. 이 과정에서 백 대표는 점주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상시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상생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위원회는 점주의 수익 개선과 고객 만족을 위해 점주 주도의 자발적인 협의체 구성을 적극 권장하고, 다수의 협의체와 본사 간의 상시 소통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점주들뿐 아니라 본사 직원과 외부 전문가 등도 상생위원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백 대표도 필요하면 직접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단발성 대화로는 변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생위원회를 통해 단순히 의견을 수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문제점을 찾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그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했다고 생각했다”며 “마음 같아선 모든 점주를 만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한 브랜드 내에서도 1개든 10개든 협의체가 구성되면 적극적으로 만나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점주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든 그것을 점주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점주에게 필요한 게 뭔지 미리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며 “한 분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