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산불과 집중호우 등이 대형화되고 예측 불가한 재난이 잇따르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재난안전기동대’를 창설하고, 발대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산림청, 구·군 재난부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인사말, 기동대 선서,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산불진화차량, 산불감시 드론 등 장비 시연과 대구산불재난대응센터 및 기동대 사무실 현장 투어가 이어졌다. 특히 드론영상관제차량과 산림청의 3500리터 특수산불진화차량이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재난안전기동대는 기존 산림재난기동대를 확대·개편한 조직으로, 산불 뿐 아니라 태풍, 집중호우, 대설, 다중인파 사고 등 자연·사회재난까지 대응 범위를 대폭 확장했다. 총 20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평상시에는 안전계도와 재난예방 활동을, 재난 발생 시에는 현장에 긴급 투입돼 초기 대응을 전담한다. 이들은 지난 3월 달성군 함박산, 4월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도 활약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재난안전기동대는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다”며 “산림청, 소방본부, 구·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