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 윤리특위 못 꾸려 죄송…여야 원내대표 뽑히면 우선 과제로”

우원식 “국회 윤리특위 못 꾸려 죄송…여야 원내대표 뽑히면 우선 과제로”

“여야 바뀌어 합의 가능성 높아…합의 강하게 요청할 것”

기사승인 2025-06-11 13:57:42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신임 원내대표 구성 이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제명 청원이 50만명을 넘었다’는 질문에 “이 의원을 포함해 이미 다른 12명의 의원 제명 청원이 들어왔다. 그 외에도 여러 심의할 안건이 있는데 국회 윤리 특위가 구성이 안 된 것은 국민께 매우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여야가 바뀌었기 때문에 특위 구성 가능성, 합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한다”며 “국회의장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가장 우선 과제로 특위 구성을 다루겠다”며 “강하게 양당에 합의를 요청하겠다. 합의가 잘 안되면 지금까지는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제가 나서서) 합의를 이끌어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성폭력 묘사’ 발언을 한 이 의원에 대한 국민청원은 청원 제기 일주일 만에 50만 명을 넘겼다. 이 의원 제명 청원은 게시 하루 만인 지난 5일 심사 요건(30일 이내 5만명 이상의 동의)을 충족했으나, 국회 윤리특위 구성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국회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 제명은 헌법에 따라,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이뤄진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