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그룹 베이비돈크라이(Baby DONT Cry·이현·쿠미·미아·베니) 데뷔곡 뮤직비디오 티저가 선정적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피네이션이 사과의 뜻을 내비치며 해명에 나섰다.
피네이션은 23일 “데뷔 타이틀곡 ‘에프 걸’(F Girl)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대해 일부 팬분들과 대중의 우려와 논란이 제기된 점을 인지했다”며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걱정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베이비돈크라이는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이 처음 론칭하는 걸그룹으로, 아이들 전소연이 프로듀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에프 걸’ 제목, 뮤직비디오 티저 장면 일부, 심볼인 체리 등이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멤버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피네이션은 “‘에프 걸’은 성적(A-F순과 같은 점수)과 같은 타인이 정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고 이해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뮤직비디오 티저1 첫 장면은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설정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껌을 씹다’, ‘사탕을 물다’ 등을 표현한 장면으로, 공개될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은 그 어떤 부분에서도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연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오해와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논란의 대상이 된 해당 장면은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도 멤버들을 보호하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체리를 팀의 상징으로 쓴 이유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이미지가 작지만 강렬한 색감을 가진 체리의 이미지와 부합해 체리를 그룹의 심볼로 정하게 됐다”며 “체리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콘텐츠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사 기획 과정에서도 체리의 부정적인 의미 또는 부정적인 연관성은 단 한 차례도 고려 또는 의도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비돈크라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에프 걸’을 발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