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선수들 치열하게 싸워 우승 가져왔다” [쿠키 현장]

日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선수들 치열하게 싸워 우승 가져왔다” [쿠키 현장]

한국과 동아시안컵 3차전 직후 현장 인터뷰

기사승인 2025-07-15 23:19:33 업데이트 2025-07-15 23:20:41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치열하고 끈기 있게 싸웠다. 우리 팀이 한국 개개인의 능력과 팀으로의 파워를 능가했다고 생각한다.”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는 15일 오후 7시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이 끝난 뒤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한국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모리야스 하지메는 “동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짧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일본을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에 승리와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J리그와 K리그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 긴장감 넘치게 경기를 했다”며 “이런 점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고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어 동아시안컵이 좋은 대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선수들이 매일 성장하려는 자세가 훌륭했다”며 “코치진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도 대단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월드컵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게 됐다”며 “선수들이 J리그로 돌아가서도 이런 강한 의지를 가지고 남다른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한국 팀은 피지컬적인 면에서 매우 강력한 팀”이라며 “그런 플레이를 구사하면서 테크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오늘 우리가 이겼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던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좋게 형성하자는 의견도 내비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세계 강호들과 친선 경기를 잡는 게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이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로서 아시아를 이끌어나가고 세계에서 이기기 위해 서로 절차탁마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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