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영월군에 따르면 수요응답형 버스는 기존 고정 노선·시간표 방식이 아닌, 이용자가 전화나 앱 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실시간 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탄력형 대중교통이다.
영월군은 영월군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녹전직동, 녹전상동, 상동~영월 구간 등은 출퇴근 이용객을 고려해 첫차·막차 등 일부 시간대에는 기존 고정 노선으로, 나머지 시간대에는 예약 기반 탄력 운행 방식으로 병행 운영된다.
군은 4월 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5월 플랫폼 사업자 선정, 6~7월 마을 순회 주민설명회를 통해 호출 방식, 요금체계, 운행 시간 등을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전화예약과 호출벨 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공차 운행을 줄이고 대기시간을 단축해 동부권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DRT는 실제 수요에 기반한 교통 서비스로, 농촌 지역의 이동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