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환자 재전원 줄인다…대구시, 응급의료 네트워크 요양병원까지 확대

고령환자 재전원 줄인다…대구시, 응급의료 네트워크 요양병원까지 확대

기사승인 2025-08-01 08:45:48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사업 설명회.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응급환자의 효율적인 진료 연계를 위해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사업’을 요양병원까지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고령화로 요양병원 전원이 늘고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 후 다시 요양병원으로 회송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요양병원과 급성기 병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재전원 등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대구시는 요양병원의 진료역량을 파악하는 자원조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증상별 맞춤형 전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전원과 수용 거부 등 문제를 줄일 방침이다. 

시는 사업 취지를 공유하고 요양병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30일 경북대병원 대강당에서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역 46개 요양병원에서 6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대구시 응급의료지원단 문성배 사무차장이 사업 절차와 실적, 효과, 참여 방법을 소개했고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윤주 부단장이 요양병원 입원환자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고령 환자가 시기적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요양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확대해 연계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사업’은 대구시 응급의료지원단을 중심으로 6개 센터급 병원과 57개 협력병원이 참여하며, 전원 코디네이터가 연 2000건 이상의 응급환자 전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