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김광국 대표도 사의 표명

울산 HD, 김판곤 감독과 계약 해지…김광국 대표도 사의 표명

기사승인 2025-08-01 19:24:26
김판곤 감독. 울산 HD 제공

울산 HD가 김판곤 감독과 결별한다.

김 감독은 1일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통감하며 구단과 논의 끝에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2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울산과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는 김 감독의 고별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시즌 도중인 2024년 7월28일, 울산 HD 제12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3연속(2022~2024) K리그1 우승이자 통산 5회 우승을 이끌었다. 1996년 울산의 창단 최초 리그 우승 멤버인 그는 울산 출신 선수 중 감독으로 정상에 오른 최초 인물로 등극했다.

울산은 김 감독과 함께 2025시즌 K리그1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돌풍을 기대했지만, 최근 공식 10경기 무승(K리그1 3무3패, 클럽 월드컵 3패, 코리아컵 1패) 부진에 빠졌다. 이에 따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동행의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울산은 빠른 시일 내에 제13대 감독을 선임해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목표다.

또 지난 2015시즌부터 약 10년 동안 구단을 이끈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도 사의를 표명,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