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028년 1월 함평 신공장 생산 개시

금호타이어 2028년 1월 함평 신공장 생산 개시

광주 1공장 우선 가동 후 함편 이전 추진…현재 직원 전원 고용 약속

기사승인 2025-08-04 16:25:01
한편 지난 5월 17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 2공장에서 불이 나 전체 광주공장 가동이 중지됐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 두달여 만에 발표한 공장 재가동 계획에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등이 환영의 입장을 냈다.

금호타이어는 “30일 노사가 광주공장 가동과 신공장 이전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광주1공장 재가동, 함평 신공장 단계적 이전, 고용 보장, 부지 매각 이후 설비 완전 이전 등이 포함됐다.

화재 피해가 없는 광주 1공장은 일부 설비 보완과 투자로 연내 하루 6000본 규모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부족한 반제품과 고무 자재는 곡성공장과 외부 공급처에서 조달해 생산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함평 신공장은 1단계로 연간 530만 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27년 말까지 완공하고 2028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2단계는 광주공장 부지가 매각되면 1공장도 함평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함평 신공장에 현재 광주 인력을 우선 배치하는 등 현재 직원을 모두 고용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2023년 함평 빛그린산단 내 50만㎡ 부지를 확보하고 계약금 116억 원을 납부한 상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8월 중 조속한 시일 내에 금호타이어 측을 만나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공장이전 계획을 포함한 로드맵 실행계획은 물론 이전 지원단 구성 및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노사 합의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 양측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지원”을 약속했다.

광주시의회도 4일 입장문을 내 “지역사회 우려와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화재로 건강권을 침해당하고 재산 피해 및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산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고용유지지원금, 특별교부세 등 실효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광주시를 향해서도 차질 없는 이전 진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 17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 2공장에서 불이 나 전체 광주공장 가동이 중지됐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