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베트남 다낭시와 미래지향적 첫걸음 내딛다

함양군, 베트남 다낭시와 미래지향적 첫걸음 내딛다

기사승인 2025-08-04 16:46:23
함양군 우호교류대표단은 8월4일 베트남 다낭시청에서 다낭시 지도부와 공식 면담을 갖고 ‘코코넛 나무 기념식수 동판’을 전달하며 두 도시 간 본격적인 교류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만남은 10년간 우호 관계를 이어온 남짜미읍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 이후 다낭시와 공식 협력 채널을 새롭게 구축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고로 남짜미읍은 2025년 7월 1일 자 베트남 행정구역개편을 통해 다낭시 소속 행정구역으로 편입다.


함양군은 이번 교류의 상징으로 다낭시에 ‘코코넛 나무 20그루’를 기증하고 기념 동판을 전달했으며 해당 나무들은 다낭 동해공원에 식재될 예정이다. 이는 양 도시가 우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협력을 본격화하는 상징적 첫걸음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진병영 군수는 “코코넛 나무처럼 두 도시의 우정과 동반성장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아 뜻깊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이번 첫 교류를 계기로 관광,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함양군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다낭시와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동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며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함양산삼축제에 다낭시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지속 가능한 교류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함양군은 자매결연도시인 베트남 다낭시 남짜미읍과의 우호교류 10주년을 기념해 7월31일부터 8월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우호교류대표단을 파견해 10주년 기념행사와 녹린산삼축제 개막식 참석, 짜린유치원 방문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함양군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적극 시행 중

함양군은 군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올해 초부터 적극 시행하고 있다.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제도로, 수돗물 품질에 대한 군민들의 궁금증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신청 자격은 함양군민 누구나 해당하며 수돗물에 대한 이상 여부나 수질 상태가 궁금할 경우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접수 가능한 검사 건수는 약 80건 정도 남아 있으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담당 공무원과 수질검사 전문 업체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을 채수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는 신청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유선 또는 우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함양군, 축사 화재 예방 위한 전기 시설 집중 안전 점검 추진

함양군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전기 시설 중심의 사전 안전 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은 축사 내 노후 전기설비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마련됐으며 함양군 농축산과를 비롯해 함양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 소속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투입돼, 축사 건축 구조, 소방시설, 전기설비 전반에 대한 안전 상태를 자세히 확인했다.

군은 오는 8월 31일까지 일정 규모 이상의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자유총연맹 함양군지회, 행복지킴이 활동 펼쳐
     
한국자유총연맹 함양군지회 여성회는 지난 1일 관내 다문화가정 2가구를 방문해 ‘함께나눔! 서로나눔! 공동체 행복지킴이’ 활동을 펼쳤다.


이날 여성회 회원들은 직접 대상 가정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집 정리 및 환경정화 활동, 교육 지원 등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자유총연맹 함양군지회 관계자는 “평소 관심이 닿기 어려운 이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활동이 계기가 되어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양 출신 서철원 작가, 연구서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 출간

함양 출신의 중견작가인 서철원(59) 전북대 교수가 국문학자로서 그간 집필해온 연구논문들을 수정·보완해 완성도 높은 연구서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현대문학의 심미성과 다양성에 관한 연구를 집대성한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문예연구‧2025.8.5.)다. 12편의 연구논문을 통한 현대문학의 내적 구조에 관한 기록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이 책은 여섯 개의 디딤돌로 구성됐다. 이를 건너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사라지고 시간 너머 공간은 광활한 문맥의 영토를 지난다. 문장이 일으키는 산맥은 삶의 터전 너머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디딤돌마다 공간 여행자들의 오래된 숨결이 한국문학의 지맥을 흔들어 깨우며 한국문학의 너른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간다.

책의 여섯 파트는 △문학 텍스트 내부의 기억과 망각의 역사성 △소설과 영화 텍스트를 대상으로 텍스트 내부에서 발견되는 모성성을 유인자로 한 탈식민적 해명 △공간 여행자의 시각에서 현실 저편의 ‘다른 공간’에 대한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 제시 △문학 텍스트 내부의 시적화자 혹은 작중인물의 경험에 대한 인지적 국면의 언어 동기화(Motivation)의 원리로서 인지의미론적 규명 △우리 시대의 거장 천이두의 문학과 그가 남긴 화양연화의 삶 △이색논층으로서 미술 텍스트를 대상으로 한 정신분석학적 논의(앙리 로베르 마르셀 뒤샹(Henri Robert Marcel Duchamp)) 등의 줄기로 이뤄졌다.

서 작가는 책의 출간 의도에 대해 “책에 실린 12편의 논문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말한다. 글이 사람을 깨움을 넘어, 사람이 글을 깨워야 할 때라고. 아마도 이 책은 그런 이유에서 시작되었지 싶다”며 “다른 이유로는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 한국문학의 너른 바다에 대한 새로운 지평과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서다. 시·소설에 이르러 현대문학의 봉우리마다 얽혀 있는 글의 전통과 활자의 정신을 돌아보기 위함도 넘칠 명분”이라고 소개한다. 

서철원 작가는 196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전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국문학과에서 문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하고 그해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년 제8회 불꽃문학상 및 전주 이야기자원 공모 최우수상, 2017년 제12회 혼불학술상, 2019년 제9회 혼불문학상, 2020년 ‘최후의 만찬’ 세종도서 문학부문 우수도서 선정, 2022년 이팝프렌즈 예술인상 수상. 2025년 아르코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문학)’,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A트랙)’ 선정.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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