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TF’ 구성...지역특성 맞는 개발 강조

경기도,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TF’ 구성...지역특성 맞는 개발 강조

기사승인 2025-08-05 15:41:10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5일 열린 경기도 현안대책회의.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이달 중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공식 발족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경기도 현안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반환공여지 개발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 좋은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김대순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반환공여구역이 있는 의정부, 파주, 동두천, 하남, 화성 등 5개 시와 협력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TF를 중심으로 자체개발방안 마련과 국방부와의 협력, 국회 특별입법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이날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주도성, 전향성, 지역중심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중앙의존적인 방침에서 벗어나 경기도가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고, 규제의 전향적 해제,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 방식을 강조한 것이다.

김 지사는 “경기연구원에서 의정부, 동두천 등 지역별로 특화된 반환공여구역 개발 방안을 먼저 만들어 달라”고 예시했다.

전국의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중 개발가능한 구역은 경기도에만 22개소 약 72.4㎢(2193만평)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의 25배 규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일 국무회의에서 국방부에 경기북부 미군 반환기지 처리 문제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