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임산부·다자녀 철도 할인’ 역대 최다 상반기 40만명 혜택

코레일, ‘임산부·다자녀 철도 할인’ 역대 최다 상반기 40만명 혜택

기사승인 2025-08-06 10:49:57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산 장려를 위해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행복'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열차 할인제도 이용객이 상반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회사는 출산 장려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행복’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임산부에게 열차 운임 40% 할인하는 ‘맘편한 코레일’은 상반기 총 26만4000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 4만7000명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할인 대상 열차를 KTX 특실(일반실 가격으로 제공)에서 KTX 일반실과 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까지(운임 40% 할인) 확대한 결과다.   

또 2자녀 이상 가족이 함께 타면 KTX 운임을 할인하는 ‘다자녀 행복’은 상반기 총 13만4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7만1000명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자녀가 많을수록 할인율을 높여 2자녀는 어른 운임의 30%, 3자녀 이상은 어른 운임의 50%로 할인율을 확대했다. 

향후 코레일은 연내 주말 등 열차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KTX와 일반 열차의 일부 좌석을 임산부, 다자녀 회원 전용 좌석으로 운영하는 등 열차 이용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이 부담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