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오는 25일 열린다…李대통령, 트럼프 만나 대미 투자 구체화할 듯

한미정상회담 오는 25일 열린다…李대통령, 트럼프 만나 대미 투자 구체화할 듯

기사승인 2025-08-07 07:20: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최종 조율을 마치고 조만간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오는 25일 갖게 되면 취임 이후 82일 만이다.

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쯤 미국을 방문해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를 물밑 조율해왔으며, 최근 정상회담 시기를 이렇게 확정해 곧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공동성명 형태의 결과물 도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양국의 합의문을 담은 문서화된 형태의 선언 도출을 목표로 미국 정부와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성명 발표에 양국 정부가 합의할 경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동맹의 심화‧확대 의지를 담고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이 대통령이 대미 투자 계획을 다소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한미 간 통상 협상에서 합의한 3500억 달러(약 485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별도로 민간 대기업의 기존 및 신규 대미 투자 등을 담은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 워싱턴 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헌화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 3~4일간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미 통상 협상 타결 소식을 알리면서 “(한국의 대미 투자) 금액은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양자 회담 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