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대재해 ‘제로화’ 팔걷어…공공·민간 안전관리 대폭 강화

대구시, 중대재해 ‘제로화’ 팔걷어…공공·민간 안전관리 대폭 강화

기사승인 2025-08-07 14:31:19
대구시 실국장 점검회의.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최근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사고 등 중대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공공 및 민간 분야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 예방 지원을 대폭 강화하며 ‘중대재해 제로화’ 실현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7월 초부터 시 발주 도급용역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고 특히 하수 분야 고위험 용역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열어 용역업체와 함께 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또 시와 산하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관리 운영 실태 점검을 강화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실·국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기존 실무자 중심의 점검 방식을 탈피해 실·국장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도록 했다.

특히 상·하수도 분야 용역에 대해서는 시와 용역업체가 합동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향후 작업도 공유해 지속적인 안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안전교육도 강화했다. 지난 6월 시는 시 및 구·군, 산하 공사·공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밀폐공간 관리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달에는 혹서기 대비 맨홀 질식사고 예방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서부지사 주관으로 △산소 및 유해가스 측정 △환기 △호흡보호구 착용 등 ‘질식재해 3대 예방수칙’과 현장 실습 교육이 병행됐다.

민간 부문 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소규모 사업장 안전 컨설팅을 기존 20곳에서 40곳으로 확대하고, 안전보건지킴이 인력도 4명에서 10명으로 증원했다.

이와 함께 노동권익센터 사업비 증액, 이동노동자쉼터 운영, 근로자 건강증진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