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형 독서 실험 ‘북돋움’…생각이 자라는 교육
“책은 읽기만 하는 거 아니에요. 같이 읽고, 서로 물어보는 게 더 재밌어요.”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 여름방학 중에도 책을 펼친 아이들은 지문을 소리 내어 읽고,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지으며 활발히 대화를 이어갔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도입한 독서 기반 수업 ‘북돋움’의 한 장면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120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북돋움’은 독서 중심 교육을 전면에 내세운 실험적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글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핵심 개념 중심...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