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묘’서 연기 굿판…김고은 “희열 느꼈죠”
2년 전 봄. 배우 김고은은 두 인생을 살았다. 살고 싶어 발버둥 치는 세 자매의 첫째 언니(tvN ‘작은 아씨들’)로 지내다가도 쉬는 날이면 무속인의 집을 들락날락하곤 했다. 징 치는 걸 배우고 경문을 외우다 굿 동작 하나하나를 연구하길 수개월. 길고 긴 동고동락 끝에 물음표는 조금씩 느낌표로 변했다. 흰 운동화 끈 동여 묶고 어깨를 털며 굿판으로 들어서는 뒷모습,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속 무당 화림은 그렇게 탄생했다. 지난 2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고은은 “감개무량함이 가시질 않는다...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