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1년…마늘밭과 양파밭 너머의 수월봉과 엉알길
제주생활 9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낯설었던 풍경이나 불편하게 느껴졌던 생활풍습, 사람들의 행동양식에 대해서도 ‘불편함’보다는 ‘다름’으로 생각하게 될 정도로 많이 익숙해졌다. 제주생활에서 즐겁고 유쾌한 기억만 쌓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쓰레기다. 유명 관광지, 중산간지역의 마을과 밭과 숲길, 바닷가, 오름 등 간 곳마다 쓰레기가 넘친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바닷가와 오름에 가보면 단번에 관광객이 버린 것이라고 알아볼 수 있는 쓰레기가 참 많다. 이러한 쓰레기는 버려야 할 곳...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