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https://kuk.kod.es/data/kuk/image/20200208/art_751963_15822129980.300x169.0.jpg)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우리 일행은 가보지 못했지만 가우야 강 건너에는 ‘투르이다의 장미’전설에 등장하는 빅토르스 헤일스가 정원사로 일했다는 시굴다 성(Siguldas pils)이 있다. 현존하는 시굴다 성은 시굴다 신성(新城; Siguldas jaunā pils)이라고도 하는데, 1878년에 시굴다 중세 성이 있던 지역에 건설됐기 때문이다. 디미트리 크로포트킨스 공작과 공장부인 올가(Duchess Olga and Duke Dimitry Kropotkins)가 체시스(Cēsis)의 건축가 야니스 멩겔리스(Jānis Mengelis)에게 건축을 맡겨 1878~1881년 사이에 지었다. 멩겔리스는 17세기부터 있던 옛 건물의 자재를 이용해 신...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