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1년…표선에서 남원 해변 오십리 해변길
그날 의욕적으로 꽤 긴 거리를 걷고 집에 들어오니 예상대로 발가락과 발바닥에 물집이 제법 실하게 생겼다. 또 며칠은 걷기를 포기하고 집에서 쉬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TV를 보고 있었다. 함덕 해변의 낯익은 식당이 간접 소개가 되고 있었다. 지나다니면서 그냥 중국음식점으로만 생각했는데 스촨 요리 전문점이라 한다. 마라탕, 마라상궈, 삐양삐양면 등 음식 이름이 다 낯설었는데 사람들이 참 맛있게 먹는다. 일단 방송에 소개가 되었으니 사람들 우르르 몰려들어 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 되면 잠잠해...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