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1년…함덕 해변의 서우봉
애기동백이 12월 마을마다 집집마다 담장에 한 두 그루씩은 자라며 붉은 꽃잎을 떨구고 있다. 제주도 1년 살기를 시작하고 반년이 지나간다. 주위 사람들에게 제주도에 가는 여러 가지 이유를 말했었다. 제주도는 마음속에 두고 있는 10년 동안의 국내여행 계획 중 첫 번째 여행지다. 무엇을 얻고자 제주도 1년 여행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벌써 많이 얻었다.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지난 7월에 왔을 때는 숲길 5 km 걷기가 쉽지 않았다. 온통 울퉁불퉁한 바위 길을 집중해서 걷고 나면 피곤함과 함께 발목 통증 때문에 며칠은 걷... [이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