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일곱 번째 이야기](https://kuk.kod.es/data/kuk/image/20191041/art_707992_15706102770.300x169.0.jpg)
[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일곱 번째 이야기
아담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z) 광장의 북쪽 끝에 성모자 석상이 서있다. ‘파사우(Passau)의 마돈나’라고 부르는 이 석상은 왕실조각가 유제프 벨로티(Jozef Belotti)가 제작해 1683년에 이 자리에 뒀다. 벨로티가 1677~1679년 바르샤바를 휩쓴 전염병에서 가족들이 살아남게 된 것에 감사드리기 위해서 시작했던 성모자상의 조각을 1683년에 마무리하게 됐던 것이다. 때마침 얀 3세 소비에스키(Jan III Sobieski)가 비엔나 전투에서 오스만투르크 군을 격파하고 귀국하게 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고자 완성된 성모자상을 양보해 봉헌됐다. 바르...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