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정국 혼란에 노출된 무능
지난해 12월3일 오후 10시25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이후 45년 만의 계엄령이었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국회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계엄군과 국회 사이에서 시민과 국회 직원들의 육탄전이 벌어졌다. 이들의 저항으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늦어지고 실패했다. 국회의원들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담을 넘어 국회에 진입했다. 여야 국회의원 190명은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비... [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