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그냥 허망했다”…英 스카이스포츠 평점 7점

박지성 “그냥 허망했다”…英 스카이스포츠 평점 7점

기사승인 2009-04-20 11:08:01

[쿠키 스포츠] ‘산소 탱크’ 박지성(28·사진)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08~2009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을 상대로 한 대회 준결승전에서 67분 간 활약한 뒤 팀의 승부차기 패(2-4)를 지켜 본 박지성은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자평했다.

박지성은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가 남았다”며 “두 대회에서 선수들이 더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올 시즌 칼링컵 우승에 이어 맨유의 3관왕 달성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이전의 두 경기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에버튼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0대0으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22분 폴 스콜스와 교체됐다. 신예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득점 없이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자 첫 교체 카드로 박지성을 뺀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결승골을 넣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승부차기가 끝나자 한 동안 골대를 바라보고 있었던 박지성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허망했다”며 당시의 심정의 곱씹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열심히 뛰었다(Worked hard)는 평과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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