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빨리 그라운드로 나가고 싶죠. 복귀 시기를 얼마나 줄이는가 문제에요.”
프로야구 개막 나흘 만에 부상으로 장기간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바람의 조카’ 이용규(24·KIA)가 복귀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22일 오후 자택에서 쉬고 있다가 다소 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이용규는 “지금이라도 당장 그라운드로 뛰어 가고 싶지만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는 집과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에는 무조건 뛸 수 있다”면서 “그 전에 복귀 시기를 얼마나 줄이는가가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용규는 시즌 개막 후 나흘째인 지난 7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해 오른쪽 복사뼈 골절상을 입었다. 여기서 전치 6주 판정을 받고 목발을 짚고 다니던 그는 지난 21일 깁스를하고 본격적인 회복에 나섰다.
그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일주일 빠른 다음달 4일 깁스를 풀고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서 곧바로 재활 치료에 돌입할 지, 일주일 가량 더 깁스를 하고 있을 지 결정하게 된다는 게 이용규의 설명이다.
KIA 구단도 이용규의 빠른 복귀를 희망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김원섭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스타덤에 오른 이용규의 공백은 너무나도 크다.
구단 관계자는 “WBC의 여파로 관중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왔던 이용규의 부재가 관중 동원은 물론, 팀의 경기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구단 측은 이용규의 복귀를 6월 중순쯤으로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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