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스포츠] 미국 프로농구(NBA)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37·피닉스 선즈)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오닐은 최근 종합격투기 전문 사이트 ‘식스레벨스(the6levels.com)’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트레이닝 복장으로 땀에 흠뻑 젖은 채 “어느 누구와 싸워도 상관 없다. 누구라도 좋다”며 “호세 칸세코를 이긴 ‘거인’ 최홍만과 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닐은 동영상에서 자신의 옆에 세워 둔 UFC(미국 이종격투기대회)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 척 리델(40)의 사진을 넘어뜨리면서 마치 실전에서 승리한 마냥 기뻐하는 등 장난기 어린 모습을 선보였다.
최근 종합격투기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던 오닐이 구체적으로 특정 상대를 지목한 것은 드문 일이어서 격투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닐은 신장 216cm에 몸무게 147kg의 거구로, 10여년 전부터 복싱과 레슬링, 무에타이, 주짓수(브라질 유술) 등을 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의 생각대로 최홍만(신장 218cm·몸무게 150kg)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사상 최고의 ‘자이언트 매치’로 화제를 불러 모을 전망이다.
오닐은 1992년 올랜도 매직 선수로 NBA에 입문,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거쳐오면서 수 차례에 걸쳐 올스타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현역 최고 농구 센터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농구선수라는 본업 외에도 가수와 영화배우 등 다양한 연예 활동을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최홍만과 비슷한 행보를 거쳐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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