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여승의 춤사위와 의상을 아름답게 묘사한 조지훈님의 '승무' 중 한 구절로 긴 소매에서 외씨버선으로 떨어지는 한복의 우아한 선을 떠올리게도 한다.
최근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붐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리산권 6개 시군에서는 봄을 맞아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한복과 함께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공식 SNS채널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영상은 지리산관광개발조합(본부장 이재욱)에서 기획·제작하였으며 유명인 출연자가 아닌 지리산권 6개 시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여 한복을 입고 각 시군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관광지를 재미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소개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지리산은 반만년 우리 역사의 영고성쇠를 함께 해온 영산이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통문화 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영상에 소개되는 함양의 관광지는 남계서원으로 2019년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남원은 명창의 여정, 장수는 논개사당, 구례는 천은사, 하동은 최참판댁, 산청은 남사예담촌이다.
지리산권은 역사적으로 같은 아픔을 가진 운명공동체였다. 삼국시대 때는 백제와 신라의 국경에 위치한 접전지역으로 때로는 적국이기도, 때로는 같은 아국이기도 했었으며, 현대에는 지역감정이라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 영호남으로 갈리며 지리적 거리보다 훨씬 더 심한 정서적 거리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아픔속에서도 지금도 6개 시군에서 각자의 지역명을 택호로 가진 사람들이 많으며, ‘하믄’ 같이 억양은 다르지만 같은 방언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혼인과 삶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의식은 면면히 이어져온 것 같다.
한복이 주는 아름다움은 넉넉함에서 오는 여유와 포용을 복식으로 구현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우아함과 단아함일 것이다.
한복을 주제로 선정한 것에 대해 지리산관광개발조합 이재욱 본부장은 “지리산권 특별자치단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간 갈등과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이번 영상을 통해 한복의 여유와 포용의 미학을 배워보는 것, 특히 추진의 주체인 6개 시군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 이후 움츠러들었던 지역 관광도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의 일환으로 봄의 생명력과 어울리는 한복을 주제로 한복을 입고 걸으면 어울리는 전통문화 관광지를 봄맞이 특별편으로 준비했으며, 영상은 4월 7일부터 지리산관광개발조합 공식 SNS 채널인 지리산둘레보고에서 유튜브를 통하여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봄에는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옷을 입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굿모닝 어르신돌봄 서비스 제공
함양군은 4월 1일부터 본인의 건강 또는 보호자의 출타 등으로 단기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일시적으로 시설에 입소하여 보호하는 ‘굿모닝 어르신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퇴원 후 회복기간이나 장기요양 등급심사 판정기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어르신들과 코로나19의 장기화 속 부양자의 입원을 포함, 출장, 여행 등 일정기간 부재로 돌봄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군은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머물 수 있도록 이번에 굿모닝 어르신돌봄 서비스를 지자체 최초로 조례를 만들어 본격 운영하게 되었다.
해당 사업은 유림면 천왕봉로 2877-17에 위치한 지리산노인통합지원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월 1일 이상 9일 이내(연간 4회 연장 가능) 이용이 가능하다.
정원은 최대 1일 4명으로 입소기간동안 식사 등 일상생활지원, 응급상황관리 외에도 심신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군 관계자는 “노인돌봄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단기보호 제도 개선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단기보호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돌봄서비스 제공은 물론, 특히 노인에 대한 부양책임을 가족에서 벗어나 공공으로 확대하여 나누며 보호자의 수발부담 경감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함양군 관광사진 공모전 개최
함양군이 수려한 자연 경관과 천혜의 관광자원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촬영한 수준 높은 사진을 확보하여 군을 알리고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2022년 함양군 관광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함양군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번 관광사진 공모전은 2021년 이후 촬영한 함양군을 홍보할 주요 문화, 자연, 관광자원, 축제 등의 사진 등이 대상이다.
작품규격은 300만 화소 이상, 3000×2000픽셀 이상의 디지털 사진을 11×14 인치 크기로 출력하여 함양군청 문화관광과에 방문접수 하거나 우편(등기)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2023년 1월 2일부터 1월 20일까지며 당해 2월 심사 및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함양군을 대표하여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총 56점(금상 1점-200만원, 은상 2점-각 100만원, 동상 3점-각 50만원, 가작 5점-각 30만원, 입선 45점-각 10만원)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며 수상작은 홍보물 제작 및 숨은 비경을 찾아 새로운 관광자원(인생샷 명소, 힙플레이스 등)을 개발하고 조성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15년 제6회 물레방아골 함양 문화관광 전국사진 공모전 이후 오랜만에 개최되는 사진공모전으로 그동안 변화된 새로운 관광지와 함양군의 전경을 담은 사진 현행화로 함양군 이미지를 제고하고 아름다운 명소를 관광객들 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리산함양시장, 무료 배송서비스 실시
함양군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에 놓인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이용객 유입을 위해 지리산함양시장 상인회를 통한 무료 배송서비스를 4월부터 실시한다.
군에 따르면 소비자가 전통시장을 직접 찾지 않고 원하는 상점과 물건을 (사)지리산함양시장 상인회(963-2461)를 통하여 알려주면 대신 장을 보고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2만원 이상의 제품을 주문하면 함양읍 시가지 내에 한하여 집에서 편리하게 전통시장 장보기가 가능하다.
또 전통시장을 직접 찾은 경우에도 원하는 곳까지 운반을 요청하면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군은 이번 무료 배송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의 강점인 신선함과 저렴한 가격의 물건을 소비자가 있는 곳까지 무료로 안전하게 배송하여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은탁 일자리경제과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전통시장의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하여 공모사업을 통해 신규시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며 “늘어나는 중·소형 마트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하는 전통시장 무료 배송서비스인 만큼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양군은 지역경제 살리기 시책으로 복지포인트 일부를 모바일 함양사랑 상품권으로 배정하여 전통시장 등 관내 상점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군청 직원 ‘외식의 날’과 ‘시장가는 날’을 장날과 연계하여 전통시장 이용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함양군,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의료기관 대면 진료 시작
재택치료 중 외래진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월 4일부터 관내 함양성심병원, 한마음연합의원을 직접 찾아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함양군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여 함양성심병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관 2층에서, 한마음연합의원은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면 진료시 개인차량, 도보 이동이 원칙이며, 이동 시 동선 최소화, 다른 장소 경유 또는 하차 금지, KF94이상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대면진료가 시작되더라도 당분간 현행 재택치료 체계는 유지되며, 코로나19로 전화 상담·처방이 필요하면 비대면으로 의료기관에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처방 의약품은 동거가족 등 공동격리자, 지인 등 대리인이 수령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진자 대면 진료 시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당부하고 의료기관은 소독과 환기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의료현장에서 감염확산을 차단하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 한사람의 확진자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양군, 벼 경영안정자금 사업 신청
함양군은 경남도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벼 경영안정자금지원 사업을 오는 6월 30일까지 신청 받는다.
벼 경영안정자금지원 사업은 벼 재배농가의 소득안정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실현과 쌀 산업 안정을 통한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신청 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재배품목벼)로 등록된 농가이며(사료용 벼 제외) 함양군내에 소재한 농지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지원범위는 재배면적이 1000㎡ 이상~4만㎡ 이하이며 지원금은 경작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원 금액은 사업신청 확정 후 10월경 지원단가가 결정될 예정으로 벼 경영안정자금지원 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농업인은 신청기간 내에 신청서류를 갖추어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