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 함안 이태준 기념관 ‧ 현충시설 방문 [함안소식]

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 함안 이태준 기념관 ‧ 현충시설 방문 [함안소식]

기사승인 2022-04-09 18:40:22
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과 경남동부보훈지청 박현숙 지청장 등은 지난 7일 대암 이태준 기념관과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 현장을 확인하고, 칠원읍 소재 손양원 기념관을 견학했다.

이들은 대암 이태준 기념관에서 군의 현충시설 건립현황 설명과 올해 건립 예정인 함안 독립운동사 건립 사업비 20억원 중 국비 5억원의 지원요청을 듣고, 이태준 기념관 옆 구 군북역 주변의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 현장을 확인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함안은 기미년(1919년) 군북면 3.1 독립만세운동 및 경남 최초의 의거인 3.9 칠북 연개장터 의거 등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구국의 혼을 불사른 지역이다. 이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새기고 군민의 애국심 함양과 청소년에게 애향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함안지역 독립유공자 기념관 건립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현충시설은 대암 이태준 기념관을 비롯한 총 12개소로 모두 국가보훈처 지정시설이다. 몽골에서 전염병을 근절시킨 독립운동가 대암 이태준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기념관은 총 공사비 36억 원에 지상 1층에 연면적 494㎡으로 전시실, 교육장, 회의실 등을 설치하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

이어서 군은 올해 2곳의 기념관을 건립예정으로 15억원의 예산으로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10억원 예산으로 대산면 구혜리 경찰승전기념탑 주변에 경찰승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함안 경찰승전 기념관의 대산면 구혜리 사업예정지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던 지역이다.

2011년 함안 경찰승전탑 건립 이후 대한민국 6.25 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 주관으로 2013년부터 격년 단위로 전국단위 추모제를 봉행 중이며, 행사시 경남경찰청장 등 300여 명 경찰 및 참전자들이 참석하고, 신임경찰관 임용 전 필수 참배 행사 코스이다. 매년 6월 재향경우회 추모행사가 개최되는 등 다수의 행사가 개최되고 있음에도 경찰승전탑 외에 90세가 넘는 고령의 국가유공자가 이용할 화장실조차 없어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

군 관계자는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 건립과 경찰승전 기념관 건립으로 항일 독립운동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창출하겠다”며 “대암 이태준 기념관과 연계한 권역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안 두곡·대산마을, 2022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공모 선정

함안군 여항면 두곡·대산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22년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신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된 두곡·대산마을에는 1년차 5천만원, 2~5년차 각 1억 5천만원씩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6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년 차에는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농업환경 조사·진단 및 연차별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한다.

2~5년 차에는 환경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비료투입 저감, 농약 쓰지 않기, 농업용수 수질개선 등 취약 분야에 대한 환경보전 활동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직접 농업환경 보존활동에 참여하고 분야별 과제수행에 따른 활동비도 지급받게 된다.

대상지로 선정된 두곡·대산마을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쌀 단지, 블루베리, 양파작목반이 있어 친환경농업을 통한 농업환경보전에 앞장서 왔다.

또한, 군 보호수 느티나무, 돌담길, 다랭이논, 1급수 어종인 참가재 등이 서식하고 있는 등 농업유산보전과 청정지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높은 열의와 농촌 환경개선을 위한 군의 적극적인 활동이 높이 평가돼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두곡·대산마을을 시작으로 농업환경보존에 관심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안군, 80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 신규 시책사업 추진

함안군은 나라사랑 정신에 대한 보은 및 명예선양을 위한 지원으로 80세 이상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게 장수사진(액자포함)과 어르신지팡이 지원을 올해 신규 시책사업으로 추진한다.

어르신지팡이는 읍면을 통해 80세 이상 모든 대상자에게 오는 29일까지 배부한다. 장수사진 촬영 희망자는 읍면에서 오는 15일까지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고령인 유공자의 편의를 오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사진촬영 업체에서 읍면별로 순회 출장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사진촬영은 지정한 사진업체에서 6월 말까지 가능하다.

장수사진을 갖고 있는 대상자의 경우 자녀와 함께 가족사진으로 촬영도 가능하고, 원하는 사진으로 장수사진을 원할 경우 복원 또는 포토샵도 지원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 시책사업은 지난해 6.25 참전유공회 함안군지회에서 건의한 사업으로 6.25 참전유공자뿐만 아니라 전체 국가유공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관련 조례를 올 1월 3일에 개정했다”며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함안군, 함안면 악취실태조사 용역 시행 

함안군은 가축분뇨 악취로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원이 함안면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악취관리규제지역 지정 요청을 위해 악취실태조사 용역을 시행한다.

이번 조사는 함안면 일대 악취 배출사업장과 대기질로 나눠서 진행하며, 악취 배출사업장 10개소, 대기질 조사는 함안면 일대 해당부지 경계지역 4지점, 영향지역 5지점을 포함한 총 9개 지점에서 실시한다.

측정분석 주기는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시기에 반기별 일 3회, 2일 연속 측정으로, 각 지점별로 12회 측정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인 암모니아 2개 항목으로 악취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악취관리 기반 조성과 악취 배출사업장 환경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악취배출사업장 전수조사를 통해 악취배출원 및 악취민원 현황을 파악하고 주변 환경 영향분석 및 악취개선방안을 검토해 중장기적인 악취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악취관리지역 지정 조건은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이 둘 이상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악취방지법 제7조에 따른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이다.

군 관계자는 “악취관리지역 지정으로 축산악취를 관리하고,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군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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